기상에 관한 이야기(1)
요즘 열대야로 고생하시는 분들 참 많죠?
열대야란? 밤에도 25°C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열대야는 낮의 태양열로 뜨거워진 지표면이 장파복사로 에너지를 대기권으로 내보내야 하는데 높은 습도(안개, 구름 등)로
외기로 확산되지 못하고 더구나 바람이 없으면 지열이 지표면에 남아 있어 기온이 떨어지지 않는 현상입니다.대략 25°C 이상이 되고 습도가 높으면 체내 온도조절 중추신경계가 흥분상태로 돌입해 잠을 못이루게 됩니다.
그렇다고 선풍기, 에어컨을 틀면 호흡기 질환이나 심하면 호흡이상을 일으킬 수도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그러나 이번 주 토요일(7일)은 입추가 되어 계절적으로는 가을에 들어선다는 때입니다.
입추가 지나면 햇빛이 얇아지고( 이 말은 햇빛이 지상에 닿는 입사각이 작아진다 - 다시말해 햇빛이 더 비스듬히 쬐인다는 말입니다.)
햇빛이 쪼이는 낮의 길이도 짧아져서 가을의 냄새를 느낄 수 있으니 조금만 참으시기 바랍니다.이는 지구의 자전축과 공전에 관련된 것으로 어김없이 반복되는 현상이지만 지역적으로 기상은 변화가 있어서 단정적으로 말하긴 어렵습니다.
지구 기상변화의 가장 큰 요인으로 생각하고 있는 해류의 움직임과 대기층의 변화에 따른 남,북극 빙하의 영향 등 수많은 변수에 의해
결정되는 기상의 변화는 그 누구도 예측하기는 어려운 것입니다.변화의 폭이 많은가 적은가에 달렸을 뿐 입추는 위에서 말한 지구의 자전과 공전에 의한 계절변화이므로 절대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만
많은 변수를 가진 기상이 그에 상응한 변화를 가져올지는 모르는 일이죠.
한가지 분명한 것은 일조량이 적어 적산온도(기온을 총합한 수치)는 떨어지게 마련이고 그에따라 습도가 낮아지므로 온실효과가 감소하여
대기 온도는 낮아지게 마련이니 가을이 느껴질 수 밖에 없는 시기가 오는 것입니다.그래서 가을은 여름보다 아침, 저녁으로 빛이 더 비스듬해져서 명암과 컨트라스트가 강한 입체감있는 사진을 얻기가 쉬워집니다.
게다가 태양열이 낮동안 지표면을 달구고 복사열은 대기중에 흩어져 일교차가 심해짐으로 아침안개 발생확률이 높아지고
오도산, 간월재, 소호묘원 등 운해 촬영명소가 각광을 받는 계절이 되는 것입니다.8월23일은 처서(處署)로 여름이 끝남을 알리는 절기(節期)입니다.
옛말에 "처서가 지나면 모기입이 삐뚤어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더위가 끝나서 모기의 생육 조건이 맞지 않아 활동을 못한다는 뜻이죠.
조금만 참으면 하늘 높고 청명한 가을이 올것이니 얼마 남지 않은 더위 잘이기시고 최고의 사진 계절을 맞이 하시기 바랍니다.회원 여러분 기운내시기 바랍니다.
2009년 9월 13일 마이산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700 | 2009:09:13 06:52:45 | Reserved | matrix | Manual W/B | 0.017 s (1/60 s) | F/11.0 | 715827882.00 EV | ISO-200 | 24.00mm | 35mm equiv 24mm | Flash-No
새벽바람님도 보신탕 한 그릇 드시고 여름 잘 지내세요.
기상은 잘 모르겠지만 암튼 곧 가을이 코앞으로 다가올것 생각하면 참아질것 같습니다.
늘 이맘때면 [이 더운 여름을 우째 보낼꼬] 싶다가도 금새 가을이 코앞이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