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지식]오메가 출현 조건에 대하여.........
거제도 사자바위 일출 촬영적기라서 관심이 많고 출사를 가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오메가는" 해와 촬영자 사이에 기온역전층" ㅡ 공기중에서는 고도가 높을수록 기온이 내려가는데(100m상승할 때마다 0.6도 씩 하강)
반대로 높은 곳에 따뜻한 공기가 있어서 반대로 기온이 아래쪽 보다 높은 현상 ㅡ 이 존재해서 빛이 기온이 낮은 쪽으로 굴절(기온이 낮으면 밀도가 상승하여
밀도가 높은 쪽으로 굴절하는 성질이 있음) 함으로써 기온역전층을 통과하지 않은 빛과 기온역전층을 통과한 빛 두가지를 보게 될때 오메가 현상이 생깁니다.
어떤 조건이어야 그런 현상이 생기는가?
기온역전층은 밤사이에 복사냉각(뜨거워진 공기, 물 대지 등이 식으면서 따뜻한 공기가 상층에 모이는 현상)이 잘 이루어져야 합니다.
복사냉각이 잘 이우어지려면 낮동안(전날의 낮)기온이 따뜻하고 맑아서 대지나 물, 공기 등이 충분히 더워져야 하고
밤사이에 맑은 날씨가 이어져야합니다. ...이런날은 맑고 아침 기온이 많이 내려갑니다. 당연히 복사냉각이 활발하니까 많이 식겠죠?
전날 낮이나 밤 사이에 구름이 많으면 복사냉각이 잘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또 하나는 기온역전층이 있다하더라도 일출순간에 촬영자와 해 사이에 구름이 있거나 안개, 연무 등이 있으면 볼 수 없겠죠?
촬영자가 수평선 위로 솟는 해를 보는 순간은 약 170km 내외의 거리에서 보게 되는데(지구가 둥글기 때문에...)
170km사이에 기온역전층이 있고, 구름이나 연무 등이 없을 때라야 오메가를 볼 수 있습니다.
기온역전층이 이 170km사이에 모두 있을 필요는 없습니다. 그 사이 어느곳에 있든 상관은 없지요.
그러면 언제 기온역전층이 생길지 어떻게 알 수 있는가?
그것은 아무도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촬영지에서 일출방향으로 170km구간을 실시간 감시하여 복사냉각이 이루어지는 것을 감시할 능력이 없다는 것입니다.
다만 우리는 그렇게 될 확률이 높은 날씨를 선택해서 가는 방법 밖에 없다는 것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8:0이 아니라 10:0이 될수도 충분히 있는 것입니다.
일출이나 일몰시의 오메가 현상은 원리가 똑같습니다.
오메가현상에 대한 글 → http://chulsa.kr/?mid=weather&page=3&document_srl=1484135 을 다시한번 잘 읽어보시고
참고하시되 출사를 위한 기상 분석은 늘 전날과 당일 아침의 날씨가 변수라는 점 잊지 마시길..........
이미 여러번 강조한 얘기지만 다시 정리해서 올리는데
이정도만 길어도 잘 안읽는다는 사실을 잘 압니다.
그래도 다만 몇명이이라도 확실히 알게된다면 다행이라 생각하고.........
온전히 푹 쉬셔야 하는데 애써 주심에 감사합니다.
한자도 빠짐없이 다 읽었습니다.ㅎㅎ
어렴풋이 이해가 되지만 돌아서면 다시 햐얗게 되고 말지요.ㅎㅎㅎ
원인을 알았으니 앞으로 정기적으로 점검하시고 건강관리 잘 하십시오.
늘 행복한 사진, 마음에 남는 작품 생활 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