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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 사진과 디지털 사진의 큰 차이점은 계조의 차이일 것이다.
과거 필름 사진에 비해 디지털 사진은 놀라울 만큼 선명하고 명확한 표현을 한다.
그것은 필름이 셀룰로이드 위에 은염 화합물을 고르게 펴서 점착한 것에 빛을 반응 시킨 것이고, 디지털 사진은 질서정연하게 들어찬 수백 수천만 개의 픽셀에 빛을 전기적으로 반응 시킨 것이다.
은염 화합물을 아무리 균일하게 혼합해서 세룰로이드 위에 발라도 미세 현미경으로 관찰하면 불규칙한 은염 입자들이 불규칙한 배열을 한 것을 볼 수 있다.
여기에 빛이 닿아서 화학적인 반응을 하면 필연적으로 선명한 상을 얻기 힘들다.
그래서 고성능 렌즈를 추구하게 되었다.
하지만 디지털 환경에서는 픽셀이 0과 1이라는 신호를 인식한다. 즉, 빛이 닿으면 반응하고 닿지 않으면 정보를 가지지 못한다.
그래서 필름 사진보다는 이른바 쨍한 사진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파스텔이나 수채화 톤같이 부드러운 특징을 지니는 필름 카메라에서, 소름 끼치도록 쨍한 결과물을 보여주는 디지털 사진 사이에서 많은 사진가들이 당황해 한다.
어떤 것이 좋으냐는 것은 어리석은 질문이 된다.
우유빛 같이 뽀얀 피부를 가진 모델 사진을 찍을 것이냐, 얼굴에 바른 화장품의 미세한 얼룩까지 잡아내는 사진을 담을 것인가는 오로지 사진가의 결심에 달렸다.
최근 발매되는 어느 카메라 회사의 신제품 고화소 사진을 보니 모델의 치아에 붙은 치석까지 드러났다.
물론 디지털로도 부드럽게 찍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디에 내장된 다중촬영 메뉴를 이용해서 빠르게 여러 컷을 찍어내면 약간 부드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이것은 오로지 사진가 자신의 결심에 달린 문제다.
표현하고자 하는 의도가 무엇이냐에 따라 부드럽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만들 것인가, 아니면 칼날 처럼 날카로운 사진을 만들 것인가가 결정 된다.
회우 여러분님도 마음에 드는 사진을 깊이 파고들어 내공을 쌓아 보세요.
조언으로 디지털 사진은 필름 보다 반응 속도가 빠릅니다.
1스톱 정도 밝게 찍어서 후보정에서 어둡게 만드는 것이 더 세밀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밝게 찍어서 어둡게 만들어라.
이 말은 디지털 사진 작가들의 가르침 입니다
유익한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