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의 의외성
어제 긴급기상 정보를 올려서 여기 저기 일몰 촬영을 하셨습니다.
그 결과를 가지고 비교해서 기상의 의외성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지도에서 가장 북쪽의 장화리에서 이과수님이
다음 직선거리 22km거리의 용유도에서 구박사님이
한참 내려가서 신시도에서 박사랑님이 각각 일몰 촬영을 하셨습니다.
장화리에서 용유도는 22km, 용유도에서 신시도는 180km 떨어져 있습니다.
결과는 판이하게 달리 나왔지요.
이과수님의 장화리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2011:03:03 18:26:56 | aperture priority | matrix | Manual W/B | 0.011 s (1/90 s) | F/8.0 | 0.50 EV | ISO-100 | 417.00mm | Flash-No
오여사가 한눈팔고 지나갔습니다.
다음 구박사님의 용유도
NIKON CORPORATION | NIKON D300 | 2011:03:03 18:27:01 | Reserved | spot | Manual W/B | 0.010 s (1/100 s) | F/11.0 | 0.00 EV | ISO-200 | 420.00mm | 35mm equiv 630mm | Flash-No
살짝꿍 맛만 보여주고 갔습니다. ^^
다음은 박사랑님이 신시도 월령봉에서
Canon | Canon EOS 5D Mark II | 2011:03:03 18:36:20 | Auto W/B | 0.017 s (1/60 s) | F/8.0 | 1431655764.67 EV | ISO-400 | 200.00mm | Flash-No
언넘하고 눈 맞았는지 아예 메~롱하고 일찍 잠자리로 갔습니다. ^^
위성사진상으로는 비슷한 조건이었음에도(http://chulsa.kr/?mid=free&page=2&document_srl=5686951)
전혀 다른 사진이 나왔다는 것입니다.
특히 용유도에서는 미약하지만 오여사가 벗다말고 가는 모습을 보여 줬는데
장화리와 용유도는 직선거리 22km에 불과한데도 다른 모습이었다는 겁니다.
즉 용유도에서 일몰각 약 260도 방향에는 미세하지만 "기온역전층"이 존재하였고
장화리에서 260도 방향에는 깨끗하게 맑은 하늘을 보여 준 반면
신시도에서는 낮은 구름이 많았습니다.
기상위성도 낮게 드리운 엷은 수증기는 잘 나타나지 않을 뿐더러
그것이 해가 지는 수평선에 일치할 때는 신시도에서 처럼 해가 일찌감치 들어가 버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일출과 일몰은 의외성이 많은 기상현상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오늘도 서해안은 일기가 좋은 상황입니다만 낮은 구름이 약간 있는 것으로 보여
어제 신시도와 같은 일몰이 되지않을까 생각됩니다.
남은 하루 즐겁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글쿤요...
그래도 항상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