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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무화과,,,,
비가,,,
추적 추적 내리는 오전,
다람쥐 채바퀴 돌듯한,
무료한 일상의 시작~
여느때 처럼 컴퓨터를 마주하고 앉아,,,있을 즈음,
마눌이 "이거 드셔 보실래요?"
돌아 보니 무화과를 하나 가져왔다.
무화과를 보는 순간~ 떠오르는 것은,,,,,
아버지 이다.
흐르는곡
아버지는 생전에 화초를 기르는 것을 좋아 하셔서,
어릴적에는 집앞이 온통 꽃밭 이었는데,
당시 수정동 달동네 외딴집에 살던지라,,,
가을이면 시내에서 올려다 본 우리집은 울긋불긋 물들어서 한눈에 알아 볼 정도였다.
그리고 나뭇가지를 그냥 땅에 쓱쓱~~꼽아 두셔도,
신기하게 잎이나고 뿌리를 내리곤 하였는데,
식물에 대한 남다른 사랑이
그들에게 전해져서 그런게 아니었던가 생각 해 본다....
이 무화과나무도 어느날 가지하나 꽃아 둔게 자라서,
자그만 나무 였었는데,
7년전 아버님이 돌아가시고,
버릴려는 것을 우리집으로 가져와서 두었는데,
이제는 제법 큰 나무가 되어,
해마다 무화과가 무성히 열리고 있다.
이 무화과 나무를 보면서,
특히 무화과가 열려서 무성 할즈음,
한여름에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리게 된다.
법이 없어도 살아 가실분,,,,
어떤 일이 닥쳐도 원망이나 비난을 하지 않았던 아버지,
비록 평생을 가난하게 사셨지만,
낭만을 아시고~멋을 아시던분,,,,
아직도~!
늘 존경심으로 아버지를 생각합니다.
내년에도 무화과는 또 열리고,
그 때 또 아버지를 떠 올리겠지요,,,,
그러다 언젠가는 그 무화과를 따먹을 사람도,
없어 지겠지요,,,,,,
비 오는 낮에,
어릴적 아버지와 들로 산으로 같이 다니던,,,
지난 추억에 젖어 봅니다.
한참을 생각에 젖어봅니다.
선친께서도 수염을....
대장님 수염은 역시 내림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