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이 통과하는 렌즈의 중심축이 노달인트이다.
이 노달포인트 위치만 공간에 고정이 되면 카메라가 어떤 방향으로 회전을 하든간에 상이 변하지 않는다
파노라마 로테이터 라는 장비는 이 중심축을 고정시켜 주는 기계 장치이다.
이런 제품이 여럿 나와 있지만 수요가 많지 않다는 부분때문에 가격이 좀 높게 형성되어 있는 듯 하다.
모든 파노라마 로테이터는 같은 원리로 설계,제작된다
즉 노달포인트를 회전축과 동일하게 유지시켜줌으로서 파노라마 촬영시 겹쳐지는 부분의 상을 일치시켜주는 것이다.
위의 제품을 "카메라 로테이터"라고 해서 팔고 있는데 이걸 쓰느니 그냥 회전이 되는 볼헤드가 훨씬 낫다.
사진을 이어붙여 파노라마 사진을 만들 수 있다는 것만 알고 노달포인트에 대한 개념은 아직 잘 모르는
무지한 사람에게 팔릴만한 제품이다.
하긴 이름에도 알 수 있듯, 이건 '카메라 로테이터'이지 '파노라마 로테이터'는 아니다.
이유는 노달포인트를 회전축과 일치시켜야 하는데 이 제품을 사용하게 되면
회전축은 카메라 고정하는 볼트구멍에 고정 되기 때문이다.
제작자 글을 보면 어쨌든 파노라마를 찍기 위해 만든게 분명한것 같은데...--;;
위 로테이터가 왜 파노라마 로테이터가 될 수가 없으며 이걸 이용해 파노라마 이미지를 만들기엔 부적합하다.
본론으로 들어가서....노달포인트 위치를 확인하는 나의 노하우는 이렇다.
일단 거실 유리창한가운데에 매직이든 포스트잇이든 표시를 한다.
그리고 무한대의 거리에 어떤 사물을 가상으로 설정한다.
그리고 삼각대에 로테이터를 고정하고 카메라를 고정하면 준비는 끝이다.
노달포인트 확인할때 뷰파인더는 참고만 한다.
왜냐면 뷰파인더로 보는 눈의 위치에 따라 상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오로지 CCD 에 찍힌 상만 확인하여 노달포인트를 찾아야 한다.
삼각대를 이리저리 움직이며 포스트 잇의 끝과 가상으로 설정한 상이 일치된다 싶을때 셔터를 누른다.
LCD 창에 나온 사진을 확인하여 일치한다 싶을땐 확대하여 확실히 확인한다.
만약 일치하지 않는다면 삼각대를 조금씩 미세하게 움직이거나 포스트잇 위치를 변경해가며
일치시킨다.
좌측으로 카메라를 돌려 두 표시물이 우측에 보이게 한 후 촬영을 한다.
일치 하지 않을 것이다.여기서 바로 카메라위치를 변경할 수 있지만 정확하게 하기 위해
이번엔 우측으로 카메라를 돌려 두 표시물이 좌측에 보이게 한 후 촬영을 한다.
이제 그 두 사진을 비교,분석해서 로테이터에 고정한 카메라의 상태를 확인하는 거다.
어떤상태를? - 노달포인트가 고정축보다 앞에있는지,혹은 뒤에 있는것인지.
사진이 위와 같이 나왔다면 다음과 같은 상태로 촬영이 됐다고 분석할 수 있다.
빨간선은 풍경에 설정한 가상의 라인이고
검은색은 포스트잇
오렌지색은 렌즈의 노달포인트이고
연두색은 현재 회전 중심축으로 설정된 위치다.
그런데, 위 그림처럼 카메라 중심축이 노달포인트하고 떨어져 있다면 겹쳐야 할 부분의 사진이
서로 상이하여 이어붙일 수 없는 사진이 된다.
보통 손으로 들고 죽 돌려서 찍는건 위와 같이 상이한 사진이 나오는건 당연하고
아래 축 회전이 지원 되는 볼헤드 역시 회전축과 노달포인트와 일치하지 않기에 위와 같은 사진이 되버린다.
위에서 언급한 간단한 로테이터 역시 같은 사진이 찍힌다.
이래서는 여러장을 이어붙인다 하더라도 겹쳐야 할 부분이 애매해지며
일부 상이 두개씩 겹쳐져 보이는(자동프로그램으로 만들때) 질떨어지는 파노라마 사진이 된다.
그럼 반대의 경우의 이미지를 보자.
위처럼 노달포인트와 중심축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의 해결 방법은 간단하고도 지루하다.
왜냐하면 일치할 때까지 "촬영-확인-이동" 의 작업을 반복해야 하니까.
어떤 경우이던지 렌즈의 노달포인트(오랜지)를 회전 중심축(연두색)으로 이동해서 고정해주면 된다.
상이 많이 틀어질 경우엔 많이 이동하고 거의 일치할 경우엔 아주 조금씩 이동해준다.
너무 이동해서 일치하는 포인트를 넘어가버리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에.
그런데, 실제로 새로운 렌즈를 장착하고 노달포인트 위치를 확인할때는
카메라를 어느쪽으로 이동해야 할지 헤깔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아 좌측 사진이 이렇게 일치하지 않으면 카메라를 앞으로 이동하면 되나?'
하며 머릿속으로 한참 생각하게 된다는 것. 공간감이 부족한 여성이라면 더욱 더....--;;
그래서 간단하게 공식을 정하자면...
-카메라를 좌측촬영 후 우측으로 돌려서 우측촬영(글쓰는 방향)이 일반적인 순서라고 보고-
좌측촬영 이미지에서 포스트잇이 좌측에 있다면 카메라는 앞쪽으로 이동.
이라고 외워두면 되겠다.(나만 자꾸 생각하는건가? ㅎㅎ)
아래 이미지는 실제 거실에서 노달포인트를 맞춘 사진이다.
1.뷰파인더의 중심에 일치시켜 촬영.
멀리 있는 가상의 포인트(저멀리 집의 외벽)와
포스트잇을 일치하도록 삼각대 위치를 조금씩 변경하며 촬영
2.로테이터를 돌려 좌측 촬영.
확대 확인하면서 포스트잇의 위치에 따라...
-포스트있이 좌측에 있다면 카메라를 앞으로 이동
-포스트잇이 우측에 있다면 카메라를 뒤로 이동
3. 우측 촬영.
우측도 일치하는지 확인.
위 사진은 여러번 카메라를 이동하여 노달포인트와 회전축을 일치하도록 한 것이다.
참고로 노달포인트 확인할때 조리개 수치는 근거리와 원거리가 모두 또렷하게 보여야 하기에(팬포커스)
조리개(F)값은 22 정도로 조여서 촬영한다.
위 방법대로만 하면 노달포인트는 정확하게 맞출 수 있다.
제조사에서 렌즈 자체에 노달포인트가 표시되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그것까지 표시하기에는 좀 부적절한 듯 싶다.
또한 줌렌즈 같은 경우는 초점거리에 따라 노달포인트가 변하기 때문에 화각을 미리 정해두어야 한다.
새로운 소식 감사합니다.
저는 장비 없이 카메라 내부에 표시되는 수직, 수평을 정확하게 일치 시켜 촬영을 했는데...
윗 글을 보니 좀 혼란 스럽습니다. 별도 장비가 있어야 하나하고 고민이 생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