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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6월부터 개발이 본격화된다고 하는 송산그린시티 개발로 인해서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일대 땅값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모양입니다.
더군다나 세계적인 유니버셜 스튜디오가 들어온다고 해서 더욱 그렇다는군요.
현재 그 일대 포도밭 등의 토지는 평당 70-80만원대 정도인 듯합니다.
그 일대에 땅 1000평만 있어도 7-8억대 부자인 셈이죠?
이 정도면 대박 투자 정보인가요?
사실은 우음도 이야기를 하려고 제목을 이렇게 정했는데 지나쳤다면 용서 바랍니다.
아무튼 송산그린시티가 완공되고 나면 지금의 우음도 풍경은 완전히 사라질 듯하네요.
공룡알화석지 부근도 지금 그대로 보존하는 게 아니고 테마파크를 만든다니
전혀 다른 모습이겠죠.
음도와 형도는 생태공원으로 만든다고 하는데 어차피 인공적인 거라서요.
형도 입구의 목섬과 독지리 앞의 수섬 및 신천리 앞의 농섬까지
모두 사라지겠네요. 뿐만 아니라 고정리 일대와 신천리 일대 마을과 전답도
대부분 사라질 듯...
송산그린시티 개발 계획은 98년부터 추진된 국책 사업으로 3000만평에 이르는 거대한 매립지와
토지를 개발하겠다는 것이고 수자원공사가 개발 시행사인 모양입니다.
말은 생태환경도시라는데 전세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을 광활한 띠풀(삘기) 벌판과
아름다운 섬과 나무와 동식물 모두는 흔적도 없이 제거해버릴 것 같아요.
이건 아닌 것 같은데 뭐라 딱히 꼬집어 말할 수도 없고...
국책사업 반대한다고 했다가 간첩으로 잡혀갈지도 모르겠고...
말 못하는 동식물과 말할 수 있어도 말할 수 없는 사진 애호가들과 그리고 소수의 사람들만이
소리도 내지 못하고 속으로 울기만 할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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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방향
기본 Concept : Green Network 조성으로 생태환경도시 조성
*수도권의 부족한 레저, 문화, 스포츠 활동 공간 확보
- 국민소득향상에 따라 2000만 수도권 주민의 삶의 질 향상 욕구 증대
*저밀도의 쾌적한 전원주거단지 조성
*첨단산업과 연계된 학술ㆍ연구타운 조성
+ 대부도 등 주변지역과 연계하여 레저ㆍ문화 및 스포츠 활동의 중심지로 육성하되, 수질ㆍ생태보전을 위해
친환경적으로 개발
+ 자연환경보전, 갯벌 보전 등을 위하여 매립선은 시화호 관리수위(EL.-1.0m)를 원칙으로 하되, 지형여건
등을 고려
추진경위
'98.11.14 반월특수지역 확대 고시(건교부)
'01.07.05 장기종합계획수립 용역 착수
'01.10~’03.5 장기종합계획 Work-shop(6회)
'03.12.12 시화지구 장기종합계획 공청회 개최(국토연구원)
'04.01.16 시화지역 지속가능발전협의회 구성
- 향후 협의회를 거쳐 장기종합계획 확정
'05.02.03 송산그린시티 개발계획 수립용역 착수
'05.07.27 송산그린시티 광역교통개선대책 수립용역 착수
- 2011.05.31
- 09:16:03
5월28일자 님께서 올리신글이 안타까움의 글로 읽었는데
오늘아침 이글 보니 욕나올려고 합니다^^* (투자할 돈이 없어서......)
형도방면에서 고정리 방면으로 올라오다 중간쯤 부분에 수섬이라는 황홀한 섬이 있습니다.
원래 섬이 두 개인데 보는 방향에 따라 하나로 보이기도 하고 그 모양도 제각기 다릅니다.
그 섬 위에 소나무가 어찌나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는지...
그 섬에 반해 어제 밤 12시에 사강에 버스로 도착하여 밤길을 혼자 걸어서 이 섬을 찾아갔습니다.
지도를 인쇄해 갔지만 밤길이라 많이 헷갈렸고 결정적으로 신천리에서 수섬과 농섬 사이로 들어가는 길을
찾지 못해 얼마나 헤메고 또 헤메였던지...마을에서는 개들이 짓어대고...커다란 개가 쫒아오면서
짓을 땐 정말 무서웠어요. 그렇게 헤메고 헤멘 끝에 어찌 어찌하여 해가 떠오를 무렵 일단
농섬 아래쪽으로 진입하는데 성공하여 일출 장면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원래 목표로 했던 수섬 일출 풍경은 아니었지만 하얗게 핀 띠풀이 이슬을 머금어
마치 서리가 내린 것 같았고 낮게 물안개처럼 안개도 깔려 더욱 운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농섬과 수섬뿐만 아니라 우음도, 특히 형도방면의 나무 하나 하나와
산이 어울어진 풍경은 김영갑 선생님이나 배병우 작가님이 그토록 멋진 작품을 찍은
제주도 풍경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고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소울음 소리가 들렸다고 해서 우음도라고 이름을 붙였다는데
저는 속으로 울고 싶었습니다.
그토록 아름다운 풍경을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게 너무도 가슴이 아프네요.
할 수만 있다면 제가 찍은 아름다운 풍경 사진들을 수자원공사나 화성시 및
문화관광부 담당자들에게 보여주면서 수섬에서 농섬을 잇는 구역만이라도 보존해달라고
엎드려 빌면서라도 간청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그리고 오늘 수섬에서 뵈었던 분들 반가웠습니다.
안타깝지만 우짜겠습니까?
땅부자들이 ... 보상이라도 받으려고, 히는일을 .... 그사람들은 사진을 모르잖아요..ㅠㅠ
우리네 사진 찍는 사람들 입장만 생각하자면 ... 엄청나게 가슴 아픈 일이지만....
이왕하는거 잘 좀 했으면 하는 바램뿐입니다.
그전에 열심히나 찍으러 다녀야겠습니다...
투자 정보 ... 감사합니다...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