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롭게 글을 올리시고 이야기하는 공간입니다. 경어체를 사용해 주시길 바라며, 자유로운 만큼 더욱 더 예절을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자게의 성격에 맞지 않거나, 광고성글, 타인에게 거부감을 주는 글은 임의 삭제/이동 조치 합니다.

출석부규정;출사코리아 회원은 누구나 작성 가능하며, 05;00 이후에 작성해 주시고 그 이전에 작성한 글은 통보없이 임의삭제 하니 참고 하여 올리시기 바랍니다.



사진 이야기(과속금지)

profile
아직 서명이 작성되지 않았습니다.
이름 :
spur
제목 :
사진 이야기(과속금지)
조회 수 :
1544
등록일 :
2015.12.02.06:00:03

19909월에 기록 사진을 남기기 위해서 충청남도 지역 성지순례를 간 적이 있었습니다.

1971년 청계천에서 시작된 활빈교회 김진홍 목사가 청계천 철거민들을 위해 서해 남양만에 두레마을을 세우고 소금 땅을 옥토로 바꾼 이야기는

여러분도 잘 아시리라고 봅니다. 그 목사님이 시무하셨던 두레교회와 류관순 기념관이 있는 병천면 탑원리와 덕산면,

해미면 주변 일대의 카톨릭성지를 돌아 왔었지요. 차량은 그 당시 인기가 많았던 프라이드(FS)로 운전은 저와 뜻을 같이 하는 지인께서

하셨습니다. 그 분은 오래전부터 이태리제 고급 싸이클을 즐겨 타셨고 MTB가 보급되기 시작할 때 싸이클을 MTB와 바꾸어 타셨지요.

저에게 MTB를 가르쳐주셨습니다.

저희가 촬영을 마치고 서울로 올라오는 길에 해미근처에서 엉뚱한 길로 가고 있었습니다.

이정표를 보고 갔는데 사고가 난 후에야 길이 잘못 되었다는 것을 알았지요. 그 당시 충청도의 도로사정은 최악이였습니다.

이정표를 보기가 가물에 콩 나듯 하고, 어느 곳은 이정표대로 가면 딴 나라로 가게 되었지요.

그 때 들어 선 도로가 편도 1차선(왕복 2차선)으로 약 1.5km 정도 새로 포장한 채 직선으로 뻗어 있었습니다.

양쪽 아래로는 논이고 논에 물을 대는 콘크리트 수로가 논을 따라 가고 있었지요. 도로에서 논까지 높이가 4m정도.

전봇대와 새로 심은 가로수가 줄줄이. 그 도로가 너무 깨끗하고 좋아서 속력을 올렸습니다. “충청도에 이런 도로가 있다니하면서, 110km ~.

이야기는 길게 썼지만 거의 순간적인 시간에 일어났던 사건입니다. 그 도로를 1/3정도 갔을 때 맞은편 반대 차선에 5대의 차량이 줄줄이 오고 있었습니다.

우리 차 120km. 그런데 건너 차선에서 맨 뒤에 오던 코란도 찦차가 앞차들을 추월하려고 우리 차선으로 들어 왔습니다.

코란도가 맨 앞차를 추월하려고 최고 속력을 올리면서 계속 우리 차선을 달려왔습니다.

마침 앞차가 속력을 줄여서 이제 자기 차선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들어가지를 않고 계속 돌진해 왔습니다.

정면충돌 찰나에 어쩔 수 없이 우리가 반대차선으로 넘어 갔습니다. 그리고 반사적으로 다시 우리 차선으로 핸들을 꺾었지요.

그런데 급히 지그자그로 핸들을 꺾어서인지 한 번 더 좌측으로 꺾어야 바로잡히는데 기울어진 차는 핸들이 말을 듣질 않았습니다.

그래서 가로수를 들이 받고 튀어나가 옆으로 공중회전 두 바퀴 쯤 돌고 추락.

떨어진 곳이 콘크리트 수로가 막 끊어진 수초가 많은 물웅덩이에 빠졌습니다.

차에 물이 차기 시작했습니다. 안전벨트에 매달려서 바둥바둥 하며 카메라를 찾고 있을 때 맞은 편 차들이 멈추고 와서 우리를 꺼내느라 야단법석.

둑 위 도로로 올라오자 우리는 말도 않하는데 그 사람들이 도망 가버린 코란도 욕을 하느라고 난리가 났지요.(요 부분이 조금 수상함. 모두 일행일 것 같은?) 

그 사람들에게 혹시 차량번호를 보았냐고 물었지만 허사였고, 이상하리만치 아픈 곳이 없었습니다.

나중에 아픈 곳이 생길거라 했지만 그 후에도 털끝하나 아프지 않았습니다.

그 날 차를 견인해서 점검을 했는데 지붕과 전면 오른쪽이 찌그러지고 깜박이

유리가 깨진 것이 모두였습니다. 연료통에 물이 들어간 차를 몰고 서울까지 왔지요.

계속 달릴 때는 꿀렁꿀렁해도 그런대로 갈만했지만 신호등에 서면 시동이 꺼지는 바람에 지인께서 애를 먹었습니다.

아무리 길이 좋아도 과속은 하지 말자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니까...

 




profile
2015.12.02
08:47:08

저런~ 큰일 겪었습니다.

profile
2015.12.02
09:09:05
안전 운행이 최선이죠~~
profile
2015.12.02
10:05:27

아이고 큰일날뻔 했네요 안전이 우선이 맞아요~~

profile
2015.12.02
11:38:02
천만다행이십니다.
성지순례 길이라 하나님이 함께 하셨나 봅니다.
profile
2015.12.02
12:57:35

큰일날뻔 했네요

다행입니다


profile
2015.12.02
18:37:25

안전 안전 몇 백 번을 뇌아려도 좋은 말입니다.

profile
2015.12.02
19:00:12

그렇징ㅅ..

안전이 최곱니다....

profile
2015.12.02
19:22:07

안전운행

생활화 하입시다 ㅎ

List of Articles
번호 글쓴이 제목 날짜 조회 수
공지 id: 엔죠엔죠 [공지] 스마트폰 페이지에서 파일첨부가 보이지 않을때 - (안드로이드 계열 ... [20] file 2013-08-22 231364
공지 id: 엔죠엔죠 ★ 스마트한 출코 모바일 페이지 (스마트폰에서 사진올리는 방법!) [58] file 2011-04-26 245558
공지 id: ㅊ ㅓ ㄹ ㅣ/손상철ㅊ ㅓ ㄹ ㅣ/손상철 카메라로 찍은 사진올리는 방법~(동영상) [70] file 2010-07-13 243477
공지 id: 엔죠엔죠 윈도우7 ie9에서 파일첨부가 되지 않을때 - 기타 잦은 질의응답 [10] file 2010-06-15 247742
공지 id: ㅊ ㅓㄹ ㅣ/손상철ㅊ ㅓㄹ ㅣ/손상철 추상 갤러리 개설했습니다. [27] 2020-07-06 104678
58081 id: 虎乭虎乭 오늘 아침 여명 [11] file 2015-12-02 1331
58080 미조/유영만 개인전 초대합니다. [33] file 2015-12-02 1497
58079 들길/이우희 태백산 국립공원으로 승격 [13] 2015-12-02 2110
58078 풀잎향기 점심 드셨어요? [16] 2015-12-02 1416
58077 id: 반딧불/황기모반딧불/황기모 향적봉에서 본 마이산 [29] file 2015-12-02 2178
58076 근보(勤補) 오늘 오륙도일출 [25] file 2015-12-02 1758
58075 id: 虎乭虎乭 어제 화손대 [19] file 2015-12-02 1573
58074 아키 문 (Mun) 성당앞 자전거 [15] file 2015-12-02 1450
58073 방랑자/박상진 샌 프란시스코 [15] file 2015-12-02 1131
» spur 사진 이야기(과속금지) [8] 2015-12-02 1544
58071 근보(勤補) 12월2일 출석부 [69] file 2015-12-02 1071
58070 id: 곰빛/권기학곰빛/권기학 11월 마지막날 떠난 덕유산 여행 [31] file 2015-12-01 3112
58069 id: 타관(他館)김봉수타관(他館)김봉수 묵고하이시더 [10] file 2015-12-01 2126
58068 지루박 설악산 울산바위 [12] file 2015-12-01 2243
58067 말티즈 싱가포르로 여행을 떠날 수 있는 기회! [4] file 2015-12-01 1734
58066 id: 반딧불/황기모반딧불/황기모 덕유산 달빛 소나타 [31] file 2015-12-01 2022
58065 진도 한라산에도 눈이 많습니다 [11] file 2015-12-01 1347
58064 노을빛 오늘 다대포 등대 일출 입니다 [19] file 2015-12-01 1852
58063 등대/서보선 대장님의 나와바리는....... [12] file 2015-12-01 1795
58062 자연/ㅈ ㅓㅇ승호 겨울을 준비하는 열정 [12] file 2015-12-01 1594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