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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의사 선생님 계시면
SAMSUNG | SHV-E250L | 2014:02:20 10:38:25 | aperture priority | center weight | Auto W/B | 0.042 s (1/24 s) | F/2.6 | 0.00 EV | ISO-125 | 3.70mm | Flash-No 보통 산에 출사다녀오고 나서
하루 이틀 지나면 몸이 가뿐해 지던데
이번에 덕유산 다녀오고 난뒤로
일주일이 지났는데도 매일 몸이 무겁고
무기력해져서 오늘 병원에 링거 주사 한방
맞으러 갔다가 몇가지 검사를 하였는데
갑상선에서 5미리 크기의 혹 같은게 확인 되었다며
3개월 후에 혹이 어떻게 변화가 되었는지 다시
검사해야 한다네요
이게 무슨 현상 인지 의사 선생님 이나
경험 있으신분 있으시면 도움 좀 부탁 드립니다
- 2014.02.20
- 15:11:23
갑상선기능항진증으로 수 년간 치료를 받고 지금은 완쾌판정을 받은 제 경험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단, 갑상선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제일 먼저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것이 무기력감과 체중변화입니다.
갑상선의 문제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뉘는데,
갑상선 암과 기능항진증, 그리고 기능저하증이 있습니다.
갑상선 암은 일단 논외로 하고,
갑상선기능항진증의 경우 이유없이 체중이 줄어듭니다.(먹는 량은 평소보다 훨씬 많이 먹고 있음에도..) 아울러 묽은 배변(일명 설사)을 자주 봅니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의 경우는 반대로 이유없이 체중이 늘어납니다.(적게 먹어도)
두 가지의 공통적인 증상으로는 “무기력하다, 피로감을 느낀다, 숨이 차다, 예전에 비해 추위나 더위를 심하게 느낀다, 땀을 많이 흘린다. 목이 붓거나 혹이 느껴진다.
눈이 돌출된다. 잠이 잘 안오거나 잘 깬다...”등 증상이 다양합니다.
여기서 제일 중요한 것은 검사의 결과가 우선이겠지요?
검사방법은 이미 하신 바와 같이 초음파 검사와 혈액검사를 하며, 초음파 검사는 현장에서 바로 눈으로 확인 할 수 있으나, 혈액검사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시간을 요합니다.
갑상선을 초음파로 검사해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종양(혹은 물혹)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다만 모르고 그냥 지나갈 뿐이지요...
문제는 이 종양(물혹)이 악성이냐 아니냐를 판정해야 하는데, 그 기본이 일정시간을 두고 초음파로 종양의 크기를 관찰하는 것이랍니다.
시간이 흘러도 크기의 변화가 별로 없다면 아무 걱정하실 필요가 없고, 크기의 변화가 눈에 띄게 나타나면 “쵸이님”께서 말씀하신 것과 같이 새침검사(일종의 조직검사)를 하게 됩니다.
판단은 의사가 하겠습니다만, 제가 다녔던 병원에서는 위급한 상황이 아니면 가급적 수술을 권하지 않더군요.
일단은 혈액검사의 결과에 따라 약을 드셔야 할 듯 한데....
그 약을 평생 먹어야 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저처럼 약 3년 정도 약을 복용하고 그 후로는 복용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는 현재 약을 먹지 않은 것이 3년이 넘었으며, 1년에 한 번씩 정기검진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12월에 검사를 했더니 갑상선 호르몬 수치는 극히 정상이고, 초음파 검사결과는 예전부터 발견되었던 3mm 정도의 종양(물혹)이 큰 변화가 없는 상태라서, 다가오는 12월에 또 검진예약이 되어 있습니다.
또한, 약을 처방하는 것도 환자의 호르몬 수치에 따라 처방량이 달라집니다.
처음에는 하루 6알(증세가 최악일 경우)로 시작해서 나중에는 1/2 알까지 줄이다가 3개월 또는 6개월 간격으로 복용을 중단하고 경과를 지켜보곤 합니다.
지난 12월에 정기검진을 갔을 때 담당의사가 제게 하시는 말씀이 “갑상선 질환은 이제 아무 걱정안 해도 될 듯 하니 부디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생활하고, 만약 스트레스를 받더라도 술이나 담배로 해결하려 하지 말고 자신에게 버겁지 않을 정도의 운동이나 즐거운 취미생활을 가지라”고 하더군요.
마음 편하게 잡수시고 검사결과에 따라 치료하시면 생활하시는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저의 이 장황한 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아 참.... 저는 부산 서구 충무동에 위치한 병원(김** 내과의원)에서 진료 및 치료를 하였습니다.
병원홍보를 한다는 오해 아닌 오해를 받을 듯 하여 병원 이름을 적지않음을 양지하시기 바랍니다.(혹, 병원이름이 필요하시면 쪽지 주세요.)
아울러 건강상의 큰 문제가 아니시길 기원합니다.
자라나지 않으면 괜찮다고 하는데
이건 또 무슨 말인지도 이해가 잘안됩니다